애매모호함.

그때부터 변했다. 언제부터인가 변했다.

나의 무엇이 나도 모르게 변했다.

 

어느순간 푸른하늘이 붉게 변하고 또 검게 변하고

서서히 변해갔다.

천천히 물들듯이 그렇게 변했다.

 

푸르던 잎들이 붉어지고 오래된 나의 책 속에 스며들고

나의 머릿속에 스며들었다.

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되었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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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딸기Q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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