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에 눈 쌓인 길에 처음 발자국을 남기면
꼭 새로운 땅을 발견한 것처럼 기쁘다.
내가 밟은 곳엔 눈이 녹아 없어지고
나의 온기가 남는다.
펑펑 내리던 눈이 멈추고 나면 길거리엔
셀 수 없는 발자국으로 뒤덮혀 가끔 혼란을 주지만
금새 녹아 없어지는 겨울의 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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