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에 눈 쌓인 길에 처음 발자국을 남기면

꼭 새로운 땅을 발견한 것처럼 기쁘다.

내가 밟은 곳엔 눈이 녹아 없어지고

나의 온기가 남는다.

 

펑펑 내리던 눈이 멈추고 나면 길거리엔

셀 수 없는 발자국으로 뒤덮혀 가끔 혼란을 주지만

금새 녹아 없어지는 겨울의 눈이다.

 

 

 

 

'‥book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간절하게 참 철없이  (0) 2014.09.13
고양이와 더불어  (0) 2014.09.13
웃는동안  (0) 2014.09.13
모든 것의 이름으로  (0) 2014.09.06
해피엔딩  (0) 2014.09.06
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  (0) 2014.09.04
오프 더 레코드  (0) 2014.09.04
쇼콜라 쇼콜라  (0) 2014.09.04
하늘이 담긴 손  (0) 2014.09.04
변덕쟁이 로봇  (0) 2014.09.03
Posted by 딸기Q
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