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슨 기척이 있어 그에게 말을 건다
해독이 안되는 얼굴 표정으로 앞발을 들어
연신 허공을 붙잡으려 든다
잡았다 놓치고 잡았다 놓치고를 반복하던 그가
날 빤히 쳐다본다
-내 안에 든 짐승2 中-
고양이 한마리가 구석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
잠이 든 듯 하다가 눈을 뜨고 몸을 한번 뒤척인다
나는 그때 조용히 고양이를 부른다
고양이를 쓰다듬고 그 쓰다듬는
손을 고양이는 잡을려고 한다
잡힐 듯 하면 손을 뒤로 감춘다
눈을 크게 뜨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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